증권 시황·전망

글로벌 방산 골드러시 시대...군비 경쟁 각축에 K-방산주 ‘화색’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3 10:02

수정 2025.01.03 10:02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육군과 카타르군의 연합야외기동훈련(FTX)에서 한국군의 K2전차가 고속기동 간 측면사격을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육군과 카타르군의 연합야외기동훈련(FTX)에서 한국군의 K2전차가 고속기동 간 측면사격을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벌어지는 ‘두 개의 전쟁’ 여파로 글로벌 군비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내달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 정책 기조와 불안정한 지정학적 갈등이 각국 국방비 지출 증액으로 이어져 방산시장은 내년 큰 성장세가 예견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낙관적인 방산시장 전망에 테크 기업들도 방산 분야로 사업부문 확대에 나서는 모양새다.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방산업체 팰런티어테크놀로지와 안두릴은 스페이스X, 오픈AI 등과 방산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록히드마틴, L3해리스(L3 Harris) 등 전통적 방산업체 중심 과점 구도가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공격용 무기체계가 첨단화될수록 AI, 5G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방어 전술체계에 대한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군사용 첨단 무선통신 기기는 방어 전술체계 중 필수요소로 꼽힌다. 상호 소통이 중요한 전투현장에서 군사인력, 재난인력 통제 및 관리를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산악 지형 등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실시간 통신이 가능하고 극한의 날씨, 전자기 간섭, 물리기 충격 등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공격용 무기체계와 더불어 방어 전술체계 관련 투자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증권업계에서는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한 관련 기업들 찾기에 나섰다.

국내 산업용 모바일 컴퓨터 1위 기업 포인트모바일은 최근 방산 사업 신호탄을 올렸다. 'PM85', 'PM95' 등 첨단 무선통신 기기를 내세워 방산 사업을 확대 중인 가운데 최근 멕시코 경찰청과 약 50억원 규모 5G용 첨단 무선통신 기기 PM95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 측은 "매년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2027년까지 매년 300억원 이상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인트모바일은 PM95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방어전술 무기 체계 수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휴니드테크놀러지스는 순수 국내기술로 전술통신분야 수출길 개척에 나선다. 지난 9월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와 수출형 HCTRS 개조 및 개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카메룬 국방장관이 휴니드를 직접 방문해 자국 국방망 현대화 사업을 논의했으며, 연이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국내 독자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수출길 확대를 추진 중이다.

KIET 산업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방산시장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국방예산은 기존 전망치 대비 2조달러(약 2926조원), 무기 획득예산은 6000억달러(약 878조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글로벌 방위산업 골드러시(Gold Rush) 시대 선점을 위해 주요 무기 수출국 경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에비에이션 위크(Aviation Week)’ 전망을 소개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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