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나경원 "지금 진짜 내란이 자행되고 있다…한마디로 무법천지"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3 13:52

수정 2025.01.03 18:59

尹 체포영장 집행 나선 공수처 질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을 두고 "지금 진짜 내란이 자행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나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계엄이라는 사태를 이유로 그 이후 일련의 절차가 모두 법치주의를 파괴시키고 있다"며 이처럼 지적했다.

나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 태어나서는 안 되는 기관이라고 그리도 반대했던 공수처, 이제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법을 마음대로 유린하면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나서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나 의원은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 게다가 공조수사본부는 법 규정에도 없는 기구다"라며 "대체 무슨 근거로 공수처가 대통령 출석을 세 차례나 요구하고, 체포영장을 청구하며 여론을 선동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그런데도 법을 초월해 무리한 수사를 이어가더니 결국 우리법연구회 소속 판사를 통해 받은 체포영장을 기어이 집행하겠다고 한다"며 "한마디로 무법천지"라고 꼬집었다.

이어 나 의원은 "그들의 기준대로라면 이것이야말로 내란 아닌가"라고 되물으며 "공수처는 불법적 강제수사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31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공수처는 이날 경찰과 함께 윤 대통령 관저에 진입을 시도, 경호 인력과 대치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