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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전국 5번째 특례시 공식 출범...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도약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5 12:16

수정 2025.01.05 12:16

'특별한 시민, 빛나는 도시' 슬로건 선정, 17개 권한 이행
시민 중심 행정으로 '대한민국 대표 도시' 추진
올해 5090억 지역화폐 발행, 반도체 산업 등 집중 육성
화성특례시 서포터즈 발대식과 특례시 BI 선포식. 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 서포터즈 발대식과 특례시 BI 선포식. 화성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올해 전국에서 다섯 번째 특례시로 공식 출범했다.

화성특례시는 출범과 더불어 '특별한 시민, 빛나는 도시, 화성특례시'를 슬로건으로 선정했다.

화성시의 슬로건은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104만 대도시로서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2025년 새로운 도약 '화성특례시 탄생'
화성시는 지난 2001년 시 승격 당시 인구 21만명의 작은 도시에서 23년 만에 100만명이 넘는 대도시로 성장하며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특례시는 기초자치단체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에 준하는 행정적·재정적 권한을 부여받는 새로운 지방행정체계의 모델이다.


화성시는 17개의 행정·재정적 권한을 확보하게 돼, 더 빠르고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우선 신기술창업집적지역 지정 협의, 물류단지의 지정, 해제, 개발, 운영, 관광특구 지정 평가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등 지역 맞춤형 발전 전략 수립이 가능해진다.

또 50층 이하, 20만㎡ 미만 건축물 허가를 도지사 승인 없이 직접 처리하고, 사회복지급여 소득인정액 기준도 중소도시(8500만원)에서 대도시(1억3500만원) 수준으로 5000만원 상향돼,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긴급지원 등의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민이 더욱 많아진다.

화성특례시 출범 제막식. 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 출범 제막식. 화성시 제공
시민 중심 행정 '대한민국 대표 도시' 목표
정명근 화성시장은 특례시 출범을 계기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복지와 문화 생활 향상, 선순환 경제 구축,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 시장은 △기본소득 △주거 △돌봄 △교육 △교통 등 4개 핵심 전략을 추진,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국 최고 수준인 509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해 골목경제 활성화에 힘쓸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등 미래 핵심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 균형 있는 도시 발전을 위해 △동탄권 △동부권 △서부권 △중부권 등 각 권역의 특색을 살려 맞춤형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권역별 특성에 맞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 시장은 "화성특례시의 출범은 단순히 도시의 규모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화성시는 특례시 지정을 통해 얻은 자율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시민 중심의 행정을 구현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해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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