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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은… 머스크의 대답 "야생의 시대"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6 18:48

수정 2025.01.06 18:48

"윤 대통령 지지율 40%… 20~40대 지지"
자신의 X 계정에 한국 뉴스 공유
/사진=일론 머스크 X
/사진=일론 머스크 X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이 만료되는 6일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관련 뉴스를 공유한 뒤 "지금 한국은 야생의 시대"라며 "실제 문제의 핵심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머스크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설된 ‘정부효율부’의 수장으로 임명하는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인사다.

X에서 머스크가 공유한 한국 소식은 정치, 시사 등의 뉴스를 소개하는 비세그라드24다.

비세그라드24는 "공수처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대신 경찰에 체포하도록 지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체포영장은 몇 시간 후 만료되며 (오늘) 윤 대통령의 체포 시도 가능성은 낮다"고 전하고 있다. 이어 "경호처가 윤 대통령을 보호하는 동안 대통령 관저에 숨어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최근 발표된 40%대 지지율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20~40대 젊은이가 윤 대통령을 가장 많이 지지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짧은 동영상도 올렸다. 동영상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상황이 아닌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 현장을 담고 있다.

이날 게시글 말고도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X에 한국 뉴스를 올리며 짧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난 4일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통령 관저 인근에 결집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공유하면서 '와우(Wow)'라고 썼다. 머스크가 답글을 올린 사진에는 '계엄 합법! 탄핵 무효', ‘Stop the Steal(도둑질을 막으라)' 등이 적힌 팻말을 양손으로 들어 올린 윤 대통령 지지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도둑질을 막으라'는 문구는 2020년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배한 뒤 트럼프가 불복하면서 쓴 표현이다.

지난 3일에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모습을 담은 게시물에 "와 경찰이 많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4일엔 한국 국회에서 계엄령 해제 결의안이 통과됐다는 게시글과 함께 "와우(Wow), 이건 충격적(this is shocking)"이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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