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13.7% 솔라나 10.67% ↑
투자심리도 '탐욕상태'로 복귀
비트코인은 전주 대비 5% 올라
투자심리도 '탐욕상태'로 복귀
비트코인은 전주 대비 5% 올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9만8215달러로 전주대비 5.17%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을 통칭하는 알트코인 시장은 더욱 큰 오름세를 보였다. 리플(13.7%)과 솔라나(10.67%)의 경우 전주대비 10% 이상 올랐으며, 이더리움(7.24%)과 BNB(1.59%)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2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트코인 비축불가' 발언 이후 가상자산 시장은 투기심리가 식으며 거래대금 급감세 및 가격하락이 이어졌다. 하지만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이 다가오면서 알트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지난 2일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했다. 이에 지난 3일부로 알트코인이 가상자산 시장의 주도세를 가지는 시기를 의미하는 '알트코인 시즌'이 시작됐다.
거래량과 가격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시장 상황을 나타낸 지표인 공포-탐욕지수 역시 일주만에 중립(50)에서 탐욕(60)으로 복귀했다. 탐욕상태는 시장에서 거래량의 증가와 가격상승이 함께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원화마켓 역시 지난주 거래대금의 감소가 이어져왔으나, 지난 3일부터 반등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원화 가상자산시장의 공포-탐욕지수 역시 4일부터 탐욕상태로 복귀했다. 업비트 거래소의 총 거래대금은 5일 기준 7조원으로, 전주(5조원) 대비 40% 가량 증가했다. 이중 알트코인의 총 거래대금이 6조원으로서 약 86%가량을 차지해 국내에서도 알트코인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시장은 정책적 이슈에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빅테크 사이클과 금리 등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다고 입을 모은다. 아이엠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비트코인가격의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가상화폐 정책 기류 외에도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비트코인 가격과 빅테크 사이클이 큰 틀에서 새로운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상화폐 가격은 동시에 미국 연준의 금리정책에 상당히 민감하다. 이는 금리정책이 유동성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이라며 "유동성에 의해 비트코인 가격이 좌우되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글로벌 유동성이 여전히 양호함을 시사한다. 역으로 유동성 축소 등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받게 된다면 미국 빅테크 사이클 역시 크게 출렁일 공산이 높다"고 설명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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