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노트북용·데스크톱용·게이밍용 CPU 신제품 라인업 공개
"인텔, 퀄컴보다 낫고 애플 맥북 프로와 비슷" 자신감
젠슨 황-리사 수 조우 예상했으나...리사 수 CEO, 이날 기조연설에는 나타나지 않아
"인텔, 퀄컴보다 낫고 애플 맥북 프로와 비슷" 자신감
젠슨 황-리사 수 조우 예상했으나...리사 수 CEO, 이날 기조연설에는 나타나지 않아
미국의 대표적인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AMD의 잭현 부사장은 6일(현지시간) 세계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를 앞두고 라스베이거스 만달라베이 센터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 부사장은 AMD의 대표 제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총괄하고 있다.
이날 현 부사장은 데스크톱용 '라이젠 9 9900X3D 시리즈' 프로세서와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을 위한 '라이젠 9 9900HX 시리즈' 프로세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데스크톱용 '라이젠 9 9900X3D 시리즈'는 1·4분기 중, 노트북용 '라이젠 9 9900HX 시리즈'는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AMD는 이날 경쟁사인 인텔과 퀄컴을 직접적으로 겨냥해 눈길을 끌었다.
AMD는 "인텔의 최신 에로우 레이크 프로세서와 비교했을 때, AMD의 9950X3D는 평균적으로 게임 성능이 20% 더 빠르고, 특정 게임에서는 35% 이상의 성능 우위를 보였다"고 직격했다. 인공지능(AI) 컴퓨팅과 관련해서 현 부사장은 "새로운 라이젠 AI 7000 시리즈는 퀄컴 스냅드래곤과 인텔 루나 레이크를 뛰어 넘는다"면서 "멀티코어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스냅드래곤보다 평균 35%, 루나 레이크보다 평균 30% 더 빠른 결과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현 부사장은 이날 라이젠 AI 맥스 프로세서 라인업을 선보이며 "AMD의 라이젠 AI 맥스는 애플 맥북 프로 M4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한편, AMD는 엔비디아의 라이벌로 AI 가속기를 비롯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주력 제품이 겹친다. CES 2023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AMD의 리사 수 CEO가 당초 올해 CES를 방문하며 같은 대만계이자 맞수 엔비디아의 수장인 젠슨 황 CEO와의 조우가 예상됐으나, 이날 미디어데이에 리사 수 CEO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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