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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P500·나스닥, 이틀 연속 상승...반도체 강세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7 07:00

수정 2025.01.07 07:00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6일(현지시간) 기술주,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탔다. 다우존스산업평균만 약보합 마감했다. UPI 연합
뉴욕 증시가 6일(현지시간) 기술주,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탔다. 다우존스산업평균만 약보합 마감했다. UPI 연합


뉴욕 증시가 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탔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만 약보합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3일에 이어 이틀 내리 올랐다.

전날 대만의 애플 하청업체 폭스콘이 분기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AI) 서버를 비롯해 네트워크 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힌 데 힘입어 전세계 반도체 종목들이 상승세를 탄 것이 이날 반도체, 나아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뉴욕 증시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한편 M7 빅테크 종목들은 막판에 테슬라가 상승 행렬에 올라타면서 모두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강세

다우만 빼면 흐름이 좋았다.

다우는 하니웰이 2.1%, 나이키가 1.8%, 프록터앤드갬블(P&G)이 2.7% 급락하는 바람에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는 전장대비 25.57 p(0.06%) 밀린 4만2706.56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덕에 나스닥과 S&P500은 이틀 내리 오름세를 탔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43.30 p(1.24%) 뛴 1만9864.98, 대형우량주와 기술주가 골고루 섞인 S&P500은 32.91 p(0.55%) 오른 5975.38로 올라섰다.

반도체 강세

폭스콘이 클라우드, 네트워크 장비 부문 강세에 힘입어 분기 매출이 15% 증가했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전세계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를 탔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대만 TSMC가 50.00신대만달러(4.65%) 급등한 1125.00신대만달러로 마감했고, 한국 SK하이닉스는 1만7900원(9.84%) 폭등한 19만9800원으로 치솟았다.

네덜란드 반도체 광학장비 업체 ASML은 59.80유로(8.69%) 폭등한 747.80유로, 독일 인피니온은 2.28유로(7.34%) 뛴 33.28유로로 올라섰다.

프랑스 반도체 업체 ST마이크로 역시 1.85유로(7.86%) 폭등한 25.32유로로 뛰었다.

미국 반도체 종목들도 대체로 큰 폭으로 올랐다.

엔비디아는 4.96달러(3.43%) 급등한 149.43달러로 마감해 지난해 11월 7일 이후 두 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엔비디아는 장중 150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이 3조7000억달러까지 치솟아 애플과 함께 시총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마감가 기준 시총은 3조7000억달러의 애플에 밀리는 3조6600억달러였다.

AMD도 4.18달러(3.33%) 급등한 129.55달러로 올랐고, 맞춤형 AI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3.86달러(1.66%) 상승한 236.41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에 AI 반도체용 HBM(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마이크론은 9.39달러(10.45%) 폭등한 99.26달러로 뛰어올랐다.

마이크론은 그러나 지난해 전체로는 1.4% 하락한 바 있어 이날 폭등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후 주가 성적은 보잘것없다.

테슬라 막판 반등

M7 빅테크는 테슬라가 막판에 상승 대열에 합류하면서 모두 올랐다.

테슬라는 0.61달러(0.15%) 오른 411.05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1.64달러(0.67%) 뛴 245.00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4.50달러(1.06%) 오른 427.85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5.08달러(2.65%) 급등한 196.87달러, 아마존은 3.42달러(1.53%) 상승한 227.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는 25.57달러(4.23%) 급등한 630.20달러로 치솟았다. 지난달 11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632.17달러 경신을 눈앞에 뒀다.

푸보TV, 250% 폭등

스포츠 중계에 특화 한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푸보TV는 월트디즈니와 스트리밍 협력에 나서기로 하면서 주가가 250% 넘게 폭등했다.

디즈니가 합작 벤처 지분 약 70%를 갖지만 합작 벤처 이름은 푸보로 하고, 경영도 푸보가 맡기로 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양사는 합작 벤처와 별도로 기존 개별 스트리밍 서비스는 지속한다.

디즈니라는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은 푸보는 3.62달러(251.39%) 폭등한 5.06달러로 뛰었다.

국제 유가, 엿새 만에 하락

국제 유가는 거래일 기준으로 6일 만에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첫 하락세다.


그동안의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유가 하락 배경으로 지목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근월물인 3월 인도분이 전장대비 0.21달러(0.27%) 내린 배럴당 76.3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근월물인 2월 물이 0.40달러(0.54%) 하락한 배럴당 73.56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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