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박규영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3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규영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오징어게임' 촬영 현장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핑크 병정 옷을 입은 채 휴식을 즐기고 있는 박규영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앞서 공개된 ‘오징어 게임2’에서 병정 역할인 강노을 역을 맡은 바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이 사진에서 박규영의 뒤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또 다른 배우의 정체였다. 박규영과 마찬가지로 핑크 병정 옷을 입은 이 배우가 시즌2에서 게임 참가자 역할로 활약한 주요 배우 중 하나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이에 박규영이 시즌3 내용을 유출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누리꾼들은 "옆에 배우가 엑스트라 중에 한 명이었다면 주연급 배우와 같은 의자에 앉아있을 리 없다"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박규영은 해당 사진을 빠르게 삭제했으나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진 상황이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의 제작 과정에서 철저한 보안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즈 공개 전까지 출연진에게 보안을 유지하는 서약서에 서명하도록 했고, 기자간담회와 사전시사회에 참석한 취재진에게도 보안을 요구한 바 있다.
박규영 역시 지난 3일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캐릭터나 내용 전개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시즌3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답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반복해서 했다.
한편, 박규영에 앞서 배우 박성훈이 자신의 SNS에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일본 성인 동영상 포스터를 게재해 논란이 됐다. 박성훈의 성인물 포스터 게재에 대해 황동혁 감독도 인터뷰에서 "나도 물어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게임2'에서 박규영은 탈북자 출신 병정 노을 역을 맡았다.
'오징어게임3'는 올해 여름 공개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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