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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사람 행동을 보고 학습한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8 15:59

수정 2025.01.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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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메카, AI 모방학습 협동로봇 출시
모방학습 기능이 적용된 뉴로메카 양팔로봇. 뉴로메카 제공
모방학습 기능이 적용된 뉴로메카 양팔로봇. 뉴로메카 제공
[파이낸셜뉴스] 뉴로메카는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고 이를 그대로 따라할 수 있는 협동로봇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로봇에 탑재된 '인공지능(AI) 기반 모방 학습' 기술은 사람의 작업 시연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로봇이 복잡한 동작과 패턴을 유연하게 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로봇 핵심 기술이다.

뉴로메카 관계자는 "2024년 상반기 모방학습 기능을 국내 최초 공개한 데 이어, 하반기 전시를 통해 향상된 모방학습 기능을 선보이며, 이를 지난해 12월 말에는 협동로봇 '인디(Indy)'에 기본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티치펜던트 애플리케이션인 '콘티(Conty)'를 통해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된 모션 불러오기까지 모방학습에 필요한 전 과정을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콘티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개발돼 로봇 전문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학습된 모방학습 스킬을 한 번의 터치로 불러와 작업 공정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뉴로메카는 모방학습 기술을 자사공장 모터 생산자동화 적용을 비롯해 실제 산업 자동화 공정에 적용하기 위해 이차전지 생산 자동화, F&B 조리 공정 고도화 등 다양한 기술검증(PoC)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모방학습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각 산업 현장에 특화된 모방학습 솔루션을 구체화해 로봇 자동화 솔루션과의 통합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뉴로메카 관계자는 "AI 로봇 기술은 이제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현실적인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으며, 모방학습 기술이 적용된 협동로봇 인디와 애플리케이션 콘티를 통해 인간의 섬세하고 창의적인 작업방식을 재현할 수 있다"며, "준비중인 PoC를 연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면 자동화 도입 초기의 어려움을 줄이고, 보다 빠르게 고도화 된 자동화 솔루션을 가능하게 하여 생산성과 품질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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