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여권이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가 192개국에 달해 세계 3위의 '여권 파워'를 과시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의 해외 시민권 자문 업체 헨리앤파트너스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5년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에서 한국 여권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지수에 따르면 한국 여권 소지자는 현재 192개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
한국은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과 공동 3위를 기록했으며, 2020년부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1위는 195개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싱가포르가 차지했고, 일본이 193개국으로 2위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변화로는 미국이 9위(186개국)로 하락한 점이다. 러시아(46위, 116개국)와 중국(60위, 85개국)은 중위권에 위치했으며, 북한은 99위(41개국)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헨리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국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 수를 평가한다. 이 지수는 전 세계 227개 목적지를 대상으로 하며, 최하위는 아프가니스탄(106위, 26개국)이 차지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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