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 11개 관계사, 협력사 물품대금 5600억 조기 지급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15 11:24

수정 2025.01.15 11:24

-설 명절 온라인 장터 운영… 농축수산물 소비 확대 지원
-관계사별로 전국 특산품, 스마트공장 제품, 자매마을 상품 등 판매
-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생명 등 17개 관계사 참여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모습.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모습.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전기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모습.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모습. 삼성전기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의 17개 관계사가 설 내수경기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은 협력업체들이 명절을 앞두고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물품 대금 5600억원을 최대 3주 앞당겨 지급한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E&A, 삼성중공업,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2011년부터 물품 대금을 월 3~4회 주기로 지급해 협력업체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지원해 오고 있다.

삼성은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을 통해 3200개 이상의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해 왔다.

지원 대상 기업은 삼성전자와의 거래 여부와 무관하게 선정되며, 수년에 걸쳐 제조 혁신 노하우 전수, 미활용 특허 무상 개방, AI 시스템 접목, 전문인력양성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 협력업체들이 자금 부담 때문에 ESG 경영 전환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1조원 규모의 '협력업체 ESG 펀드'를 조성했다.

삼성전자가 1조원을 5대 은행에 예치함으로써 중소·중견 협력업체들은 예치 이자와 감면 금리를 활용해 최대 20억원을 최장 3년간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분을 납품 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등 납품 대금 연동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협력업체가 경영난을 겪지 않도록 지원해 왔다. 앞으로도 삼성은 협력업체들과 지속적으로 동반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은 농·축·수산물과 자매마을 상품 구매에 나서며 국내 경기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는 삼성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을 포함한 15개 상장사 전체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총 17개 회사다. 삼성 관계사들은 설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사내 게시판·지자체 쇼핑몰·소상공인 직거래몰 등에서 온라인 장터를 지속할 계획이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 임직원들이 온라인 장터를 통해 산 상품 총액은 28억원 규모로, 매년 농어촌과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수익 증대에 꾸준히 이바지해왔다.

특히, 이번 설 명절 온라인 장터에는 삼성전자가 제조 기술 노하우를 전수한 '스마트공장' 업체 60개 이상이 참여해 홍삼액, 배도라지 농축액, 돌미역, 떡국떡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은 2011년부터 15년째 매년 명절마다 직거래장터와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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