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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이 가상자산에 미칠 영향…“결코 낙관적이지 않아”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16 09:07

수정 2025.01.16 09:07

웹3 컨설팅사 '디스프레드 리서치’ 보고서 "단기 상승 있겠지만 정책 불확실성 확대"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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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통령 당선 확정 이후 비트코인 급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지만, 그의 취임이 가상자산 시장에 낙관적이지는 않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15일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 리서치 전담 조직 '디스프레드 리서치’는 이같은 진단을 담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가상자산 시장 전망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 당선 이후 가상자산 시장은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후에는 경제적 요인과 정책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낙관적으로 볼 수 없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현재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 수준으로 견조해 추가 부양책을 집행할 만한 명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인 미국의 부채 규모 역시 발목을 잡는다. 2025년 임시 예산안 편성 당시 트럼프 당선인이 주장했던 부채한도 폐지안은 기각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역시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다.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우려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승화 디스프레드 리서치팀장은 "긍정적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Good is bad(호재가 악재)' 현상을 지속시킬 가능성이 높다"라며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전 예정된 경제 지표 발표 일정이 시장 변동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가상자산 산업에 긍정적 변화가 예상됐지만, 실제 경제 상황은 기대와 달리 녹록지 않다"라며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고배율 레버리지 등 감당할 수 없는 투자는 삼가는 것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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