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화물로 날개 단다"... LCC, 화물사업 확장 박차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16 08:56

수정 2025.01.16 08:56

화물사업,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
티웨이항공 여객기. 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 여객기. 티웨이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화물사업 확대에 나서며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급성장과 맞물려 화물 운송이 LCC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15일 인천~방콕 노선을 시작으로 화물 운송 사업을 본격화했다. 오는 2월부터는 △도쿄 △오사카 △타이베이 △상하이 △정저우 등으로 노선을 확대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도 화물사업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총 3만7422t의 화물을 수송했으며, 이 중 2만3424t은 수하물과 우편물을 제외한 순화물량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같은 대형 항공사를 제외하면 국적사 중 가장 많은 화물 운송량이다.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노선 취항 이후 대형기를 활용해 화물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인천~시드니 노선의 화물 운송 실적은 지난 2023년 859t에서 지난해 1700t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LCC가 화물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 화물 운송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 항공화물 운송량은 총 419만t으로, 전년(374만t) 대비 1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주(87만t) △중국(71만t) △유럽(61만t)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성장으로 화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항공 화물 운임도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홍해 사태 장기화로 해상운임이 상승한 점도 항공화물 운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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