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장준용 동래구청장, 단체장 최초 3억원 초고액 기부

박재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17 09:57

수정 2025.01.18 15:44

월급 전액 모으고 보태 매년 1억원씩
부산 10번째 초고액 기부자클럽 가입
장준용 동래구청장(오른쪽)과 이수태 부산사랑의열매 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사랑의열매 제공
장준용 동래구청장(오른쪽)과 이수태 부산사랑의열매 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사랑의열매 제공

[파이낸셜뉴스] 장준용 동래구청장이 3억원의 기부금을 약정하며 부산의 10번째 초고액 기부자클럽 회원으로 가입했다. 자치단체장으로는 전국 최초의 초고액 기부 약속이다.

장 구청장은 취임 후 가족과 논의를 통해 월급을 모두 기부하기로 결심, 실수령액 720만 원 정도인 구청장 월급을 모두 모아 연간 1억 원을 기부하고 있다.

17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부산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장 동래구청장은 지난 15일 동래구청에서 가입식을 갖고 초고액 기부자클럽 회원이 됐다. 가입식에는 장 구청장과 부산사랑의열매 이수태 회장, 부산아너클럽 정성우 회장, 부산W아너 변희자 회장, 장 구청장의 지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2023년 7월 1억 원을 완납하며 부산 325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장 동래구청장은 지난 15일 1억 원을 추가 기부하며 총 3억 원의 기부를 약속, 부산의 10번째 초고액 기부자클럽 회원이 됐다.

장 구청장은 구청장 출마 때부터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온 게 아니라 마지막 봉사를 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으며, 실제 20년 이상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발달장애인인 동생의 영향으로 장애인을 돕는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특히 부산장애인부모회 후원 이사, 참사랑장애인주간보호센터 이사 등을 맡으며 관련 기관에서 20년 이상 활동했고, 자폐성 장애인을 위한 공동작업장 건립, 장애인 장학금 등을 지원해오며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시장 표창, 자랑스러운 부산장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 동래구청장은 “작년 말 새롭게 입주한 동래구 신청사에서 가입식을 진행하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 가지의 나눔을 행하면 백 가지의 행복이 돌아온다고 믿으며 앞으로도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랑의열매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1억 원 이상 또는 1년에 2000만 원씩 5년간 기부를 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초고액 기부자클럽은 3억 원 이상의 누적기부를 약속하며 가입하는 것으로 3억 원 이상 ‘하이클래스 아너’, 5억 원 이상 ‘노블레스 아너’, 10억 원 이상 ‘프레스티지 아너’로 구분해 운영하는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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