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유치 성공...7월부터 본격 운영

【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여수에 '전남 동부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여수시는 전남 동부권 지자체 간의 치열한 경쟁 끝에 '전남 동부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전남도가 지방 소멸 극복과 외국인 주민의 정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영암군에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한데 이어 전남 동부권 지역을 대상으로 추가 후보지를 물색했다.
이에 여수시는 지난해 부시장 직속 부서로 청년인구정책관을 신설하고 지역 유관기관과 운영 장소를 협의하는 등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전남 동부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는 여수상공회의소 내에 설치되며,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곡성군, 구례군, 고흥군, 보성군 등 7개 시·군을 관할한다.
센터에선 △종합 상담창구 운영 △한국어 및 직업 교육 △외국인 주민 정착 지원 △사회통합 및 인식 개선을 위한 각종 문화 사업 등의 외국인 주민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오는 2월 4일까지 '전남 동부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 수탁기관을 공개 모집한 후 심사를 거쳐 선정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전남 동부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 유치는 여수상공회의소의 장소 제공 등 민관이 협력해 이뤄낸 큰 성과다"면서 "외국인 주민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산업, 농어업 현장에는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여수시에는 외국인 주민 1만543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전남도내에서 영암군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것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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