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삼척 중심 이산화탄소 활용 첨단기술 상용화 목표
예타통과시 국비 1520억·지방비 100억 등 1900억 투입
예타통과시 국비 1520억·지방비 100억 등 1900억 투입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원도 등으로 구성된 강원컨소시엄의 탄소포집·활용(CCU) 메가 프로젝트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 시멘트 산업의 친환경적 전환과 신산업 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25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주관하는 2025년 제1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가 지난 24일 열린 가운데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메가프로젝트’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CCU 메가프로젝트는 탄소중립에 대비해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에 대해 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을 실증, 상용화하는 사업으로 국비 1520억원, 지방비 100억원, 민간투자 280억원 등 1900억원이 투입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앞서 삼척시와 강릉시, 삼표시멘트, 한라시멘트 등으로 강원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지난해 10월 과기정통부의 CCU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실증부지 선정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예타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강원컨소시엄은 강릉과 삼척을 중심으로 이산화탄소 실증 설비를 구축해 시멘트 회사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신제품을 생산하는 등 CCU 기술 기반의 신산업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강릉에는 2차전지 소재인 리튬 제품 생산 및 건축용 자재를 생산하고 삼척에는 청정연료인 e-메탄올 제조와 고강도 시멘트 생산 등 관련 신산업 육성이 이뤄질 전망이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시멘트 산업의 친환경적 전환을 가속화하고 신산업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며 "지역 내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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