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고 행동하는 의회로 시민의 삶 변화 이끌 것
변화 선도…현장 중심 의정 활동 적극 펼쳐 나갈 것
변화 선도…현장 중심 의정 활동 적극 펼쳐 나갈 것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를 통해 지방의회 위상 확립에 노력하며, 대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이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하중환 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 7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구 시민들의 복리가 증진되고 살림살이가 조금이라도 펴지고 있도록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대구시의회가 적극 앞장서고,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적극 펼쳐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하 위원장은 네 차례 국민의힘 대구시당 대변인을 역임하면서 지역사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한 '소통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구 백년대계를 위한 집행부 견제·협력으로 가교 충실
그는 의원 간의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대구의 백년대계 초석을 그리는 일에 집행부와의 가교 역할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경북(TK) 행정통합,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등 대구는 백년대계의 기틀을 다지는 변화와 혁신의 시기에 있다.
하 위원장은 '대구시의회가 대구 시민의 삶이 펴질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서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특히 대구경북 행정통합,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맑은 물 공급 추진 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해 대구시 주요 현안 사업에 적극 대응하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의회의 역할을 다하고자 힘써 왔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하 위원장의 소통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하 위원장은 '운영위원장으로서 민의를 대변하는 의원들의 의견과 집행부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대의가 달성될 수 있도록 중재자의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은 대구시의 국비 확보에도 큰 역할을 했다. '지난 연말 바쁜 정례회 기간에도 이만규 의장과 국회를 방문해 대구시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적극 건의했다'고 밝힌 하 위원장은 '그 결과 대구시의 핵심 사업들이 반영되는 성과를 이뤘고, 2년 연속으로 8조원대 국비 확보 성과를 거두는 데 일조할 수 있어 보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역구와 시정 발전도 촘촘히 챙겨
하 위원장은 의회 운영 전반을 이끌어가는 동시에 달성군을 지역구로 둔 시의원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하고 있다.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두 차례 시정 질문을 펼쳤고, 대구시의 정책 대안 마련도 촉구했다.
대구시가 달성군 가창면을 수성구로 편입하는 이슈가 발생했을 때도 지역 주민들과 힘을 합쳐 사업 추진을 보류시켰다. 상수원보호구역 내 건축물 설치가 가능하도록 조례를 발의해 달성군, 동구, 군위군 지역까지 주민들의 고충을 해소하는 데 일조했다.
소관 위원회인 문화복지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대구시 영·유아 발달 지원 조례' 발의와 '대구시 체육진흥 조례' 일부개정을 추진해 발달 지연 영·유아에 대한 정부의 체계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시 체육회와 시 장애인 체육회의 공유 재산 활용에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간소화했다.
청소년 보호를 위한 정책 개선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두 차례에 걸쳐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청소년 흡연에 대한 예방대책 촉구와 마약류 용어 사용 순화 개선을 촉구하는 시정 질문을 펼쳤다.
하 위원장은 '청소년 흡연과 마약류에 대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구시와 교육 당국의 홍보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지역 소멸 가속화와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특색 있는 지역 야간관광에도 주목하고 있다. 대구의 야간관광이 중구, 동구 수성구에 편중된 상황을 살펴보고 신규 야간관광지와 관련 프로그램 발굴을 촉구했다. 이를 통해 대구를 밤이 살아 있는 도시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하 위원장은 지역에서 소통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새누리당 시절 대구시당 대변인을 3년 연속 맡았고, 국민의힘 대구시당까지 네 번째 대변인직에 선임돼 언론 관계자와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소통해 왔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체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무엇보다 소통에 중점을 두고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현장에서의 시민들과의 소통은 물론 의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을 모으고 주요 현안에 대한 확대 의장단 간담회를 통한 의회의 의견과 정책 제언 등으로 견제·감시와 협치를 동시에 잘 해내는 의회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 위원장은 '대내외적으로 유례없이 어수선하고 경제적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럴 때 지방자치가 제대로 가동돼야 하고, 빨간 불이 켜진 지 오래된 지역의 골목경제를 다시 살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방의회 위상 확립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1991년 지방자치제도 시행 후 2022년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에 이르기까지 지방정치의 민주화와 균형 있는 지방 발전을 위한 지방분권 정책은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그러나 중앙정부로부터 지방자치단체로의 완전한 위임이 담긴 지방분권 시행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하 위원장은 '현재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법 내 일부 조항만으로 운영되고 있어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인사권은 독립돼 조직적인 면모를 갖춰가고 있지만 예산권과 조직권이 여전히 종속적 상태에 있어 지방의회가 독립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방의회는 주민의 대의기관이자 자치입법기관으로서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통한 균형의 관계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며 '완전한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국회에 국회법이 있듯이 지방의회에도 지방의회법 제정이 시급하며, 이를 위해 17개 광역시·도의회 전국적 협의체를 통해 지방 분권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