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3957가구 조성
3월 10일까지 양천구청서 공람
3월 10일까지 양천구청서 공람

[파이낸셜뉴스]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일대가 대규모 재건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9단지의 정비계획이 나왔다. 9단지는 최고 49층 높이 3900여가구로 재탄생을 예고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양천구청은 목동9단지의 정비구역 지정안을 다음달 10일까지 공람한다. 이번 공람은 2023년 12월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신청한지 약 1년 2개월만에 이뤄졌다. 공람을 마치면 올 상반기 중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9단지는 18만3057㎡ 면적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총 34개동, 3957가구를 조성한다. 이중 3335가구는 일반분양, 622가구는 임대가 예정됐다. 9단지의 조합원은 2109명으로 1200여가구가 일반공급될 전망이다.
평형은 △60㎡이하 1041가구 △60~85㎡이하 1569가구 △85㎡초과 1347가구 등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하게 계획됐다.
9단지는 2030서울시 도시·환경정비기존계획 변경과 도시정비법 공공주택 건설에 따른 용적률을 완화받았다. 허용용적률은 230%, 법적상한용적률은 299%다.
단지 내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보행로를 조성해 상시 개방하기로 했다.
9단지는 1987년 사용승인을 받은 용적률 133%, 최고 15층 높이, 총 2030가구 규모 단지다. 2020년 재건축 정비사업 정밀안전진단에서 탈락했지만 2023년 안전진단 평가기준이 완화되면서 재수 끝에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같은 해 9단지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신청했다.
앞서 사업 추진 방식으로는 조합설립 대신 신탁 방식을 선택해 한국자산신탁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대규모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목동신시가지 일대는 현재 2만6600가구지만 재건축이 끝나면 5만3000가구로 약 2배가량 규모가 커질 예정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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