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가수 강원래가 아내를 잃은 클론 멤버 구준엽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강원래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준엽이 만나면 함께 많이 울 것 같습니다, 건강 잘 챙기길 바랄 뿐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구준엽과 대화를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캡처 사진에서 강원래는 구준엽에게 "무슨 말이 위로가 되겠냐, 맘 잘 추스르고 건강 잘 챙겨라."라고 말을 건네고, 구준엽은 "고마워! 원래야…잘 견뎌볼게, 통화하면 울 것 같아서 그냥 '카톡' 보낸다"라고 답했다.
이어 강원래는 따로 문구를 적은 사진을 덧붙여 올렸다. 그는 사진을 통해 '힘내자 준엽아' '꿍따리 샤바라'라는 메시지를 전달,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한편 구준엽의 아내 쉬시위안은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지난 2일 사망했다.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5일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으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수목장지에 안치할 예정이다.
쉬시위안은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았던 대만 톱스타다. 국내에서는 구준엽과의 낭만적인 열애사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열애를 시작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구준엽은 쉬시위안이 2021년 중국의 재벌 2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이혼하자, 20여 년 만에 그에게 연락해 이듬해인 2022년에 결혼했다. 쉬시위안은 전남편과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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