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관광지 및 업소 할인 혜택 풍성

【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타 지역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이 음식점이나 체험·관람·숙박시설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을 말한다.
11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해남군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는 10만1700명에 달한다. 이는 해남군 인구(6만3000여명)의 1.6배에 이르는 규모다.
앞서 해남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6월부터 발급을 시작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한국관광공사 공식 앱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해당 지역 외 거주자만 발급받을 수 있다.
해남군의 경우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에게 두륜산케이블카, 명량해상케이블카 등 주요 관광지와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24곳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이용해 해남에서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는 두륜산 케이블카였으며, 이어 명량해상케이블카,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해남고구마빵 피낭시에, 포레스트수목원 등의 순서를 보였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관광객 등 생활인구의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할인업소 확대와 발급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해남의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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