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인터뷰
가덕도신공항·에코델타시티 등
100조 규모 개발 사업 순항 중
20개 산단·5000개 기업 보유
고용률·합계출산율 등 1위 자랑
지자체 첫 초중고 입학비 지원
‘교육복지’ 실현에도 앞장설 것
가덕도신공항·에코델타시티 등
100조 규모 개발 사업 순항 중
20개 산단·5000개 기업 보유
고용률·합계출산율 등 1위 자랑
지자체 첫 초중고 입학비 지원
‘교육복지’ 실현에도 앞장설 것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실현을 위해 대대적인 인프라 구축을 통한 대중교통 체계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김형찬 부산광역시 강서구청장은 12일 'First-Class 경제신문' 부산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도시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고 서부산권 대중교통 핵심이 될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 사업 추진을 위한 설계·시공 일괄 입찰을 올해 상반기 중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 강서구는 숙원사업이던 낙동강 횡단교량인 대저대교·장락대교·엄궁대교도 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을 통과해 착공하게 된다. 김 구청장은 "현재 강서구는 가덕도신공항, 가덕도 공항복합도시, 명지국제신도시, 에코델타시티, 대저공공주택지구, 연구개발특구 등 사업비 약 1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라며 "미래 도시발전의 밑거름이 될 이 같은 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형찬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장, 건설본부장 등을 역임한 도시개발 전문가로서 부산 강서구 잠재력을 어떻게 보고 있나.
▲부산·울산·경남 중심의 핵심지역에 위치해 대한민국을 한번 더 도약시킬 수 있는 '기회의 도시'가 바로 부산 강서구다.
―지난해 구정 성과는.
▲교통인프라 구축은 도시 성장의 필수요소다. 화전동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준공으로 시내버스가 100여대나 큰 폭으로 증가해 운행되고 있다. 이와 연계한 마을버스 노선도 전면 개편했다. 대중교통 소외지역에는 강서구만의 마을버스 '다람쥐 버스' 10대를 신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통체계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은 명지국제신도시 2.3㎞(3개 역사)를 지하화하는 내용의 기본계획이 승인됐다. 건설업무를 담당하는 부산교통공사에서는 현재 사업 추진을 위한 절차를 이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설계·시공 일괄입찰을 추진,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9년 준공해 2030년 개통하게 된다. 도시성장에 발맞춘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지사천변에 지사스포츠파크를 개장했다. 대저생태공원 파크골프장은 기존 45홀에서 90홀 규모로 확장했다. 명지오션시티에는 아이스링크장과 실내 스포츠 체험공간을 갖춘 멀티컴플렉스 스포츠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다 8개 레인의 대규모 수영장과 다목적 체육관을 갖춘 명지국민체육센터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해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낙동아트센터는 987석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과 300석 규모의 다목적홀을 갖추고 올해 하반기 6개월 동안 시범 개관한 뒤 내년에 그랜드 오픈하게 된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구정 과제는.
▲올해도 가덕도신공항, 가덕도 공항복합도시, 명지국제신도시, 에코델타시티, 하단~녹산선 도시철도, 연구개발특구 등 대규모 국책사업들이 바른 방향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적극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고 협력해 나가겠다. 올해는 내수회복 지연 등 경제여건 악화로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우선적으로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초중고 입학·학습지원비를 지급하고 명지국제신도시 명문 사립 국제학교인 로열러셀스쿨, 웰링턴칼리지 개교를 위해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유소년 부양비 전국 1위 도시에 걸맞은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어떻게 추진되나.
▲이 사업은 부·울·경, 나아가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이 될 중요한 관심 사안이다. 장거리 노선과 24시간 운영이 가능해 미래항공 수요에 대비할 수 있다. 공항·항만·철도가 연결되는 트라이포트를 구축하게 되면 부산 강서구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이 출범해 업무에 들어가는 등 오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설계와 시공을 묶어 발주할 것으로 예상하며, 설계 때 미래에 확장까지도 용이하도록 설계 전반에 대해 강서구에서도 면밀하게 검토하고 올바른 방향들을 제시하고 의견을 개진할 것이다. 이와 연계되는 도시철도, 진입도로 등 신공항 접근 교통망 구축과 물류·상업·업무기능을 연계한 가덕도신공항 에어시티 건설, 초광역스마트 물류 중심도시로 부상시킬 동북아 물류플랫폼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에코델타시티 정주여건 강화에도 힘쓰고 있는데.
▲에코델타시티는 해운대신시가지의 3.4배가량 되는 친환경 수변도시다. 향후 3만세대 대규모에 주민이 입주할 주거·상업·업무·문화가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에코델타시티는 제2남해고속도로, 국도2호선, 공항로, 부전~마산 복선전철 등 우수한 광역교통체계를 갖추고 있다. 증가하는 입주민을 고려한 공항로 간 연결도로 신설을 추진해 주민의 이동성 편의를 위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단순한 도시개발을 넘어 부산 강서구의 미래를 담보할 혁신적인 도시로 자연과 기술, 삶과 산업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으로 부산 발전을 견인할 신도시가 될 것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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