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안전수칙 미준수 사항 조사

[파이낸셜뉴스]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근로자가 승강기 점검 작업 도중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7시 30분께 수원시 영통구의 25층 아파트 지하 1층에서 A 씨(29)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승강기 안전관리자로 당시 엘리베이터 점검을 위해 혼자 25층에 올라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사고 당일 오전에는 동료와 함께 점검 작업을 했다. 하지만 오후에는 혼자 다시 해당 아파트를 찾아 점검 작업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동료들은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주변을 수소문하다 오후 6시 50분께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A 씨는 경찰과 소방 당국의 수색 끝에 30여분 만에 승강기 통로 지하 1층에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승강기 점검을 위해 24층에 엘리베이터를 세워둔 후, 승강기 통로를 통해 25층으로 올라서 점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증언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2인1조 근무 규정 등 안전수칙 미준수 사항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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