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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이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목표가를 8만5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낮췄다. 의존도가 높았던 주력 고객사향 매출 감소와, 제품 생산 방식 변경에 따라 비용이 급증한 때문이다.
17일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역성장 했으며, 영업이익률은 0%로 간신히 적자를 면한 수준이었다"며 "매출 의존도가 높았던 주력 브랜드 두 곳의 주문량이 크게 감소했고, 반죽형 블러셔 생산라인 구축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비용 증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통상 색조 화장품은 타 카테고리에 비해 트랜드 교체 주기가 빠른 편인데, 대량 주문으로 영업 레버리지를 일으키던 히트 제품들의 인기가 식으면서 주문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또 자동화 대량 생산 설비 구축 과정에서 병목이 발생했고, 일부 물량을 수동으로 생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생산비용이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주력 제품 및 고객사가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보낸 높은 집중도가 장점으로 작용했으나, 하반기부터는 이 요인이 뚜렷한 리스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이 점을 인지하고 고객 다변화와 자동화 라인 구축에 힘쓰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는 다양한 신규 고객으로부터 고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국내 법인은 해외 고객사 매출이 전년 대비 32% 성장이 기대되며, 중국 법인은 기존 고객사 물량의 증가와, 신규 고객사 확보로 전년 대비 72%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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