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경제계, 美 방문 러시..."트럼프 관세 대응 시급"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7 15:35

수정 2025.02.17 15:35

대한상의, 무협 사절단 파견
백악관 등 접촉, 네트워크 확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뉴스1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뉴스1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과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연합뉴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과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부 리더십 공백기, 경제계의 방미가 잇따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대응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17일 경제계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끄는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이 1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 민간 경제사절단이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 등 사절단은 관세와 관련해 백악관 고위 당국자, 의회 주요 의원들과 만나 양국 간 경제 협력 논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제사절단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LG, SK 등 4대 그룹 관계자가 대거 포함돼 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반도체, 철강, 조선,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주를 이룬다.

한국무역협회는 다음 달 중순께 윤진식 무역협회장과 임원 등 10여명이 미국 애리조나, 텍사스, 테네시 등 남부 주들을 방문한다. 윤 회장 등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한국 기업의 투자가 활발한 이들 미국 남부 지역의 주지사, 상무장관, 의원 등 주요 인사를 만나 한국 기업들의 현지 기여에 대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무역협회는 이번 활동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각 부처에 오는 4월 1일까지 마련하라고 지시한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에 한국 기업에 우호적인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무역협회는 오는 5월에는 회장단 등으로 다시 경제사절단을 꾸려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무협은 미국 해외 투자 유치 행사인 '셀렉트 USA 투자 서밋'에 참가해 미 상무부 및 미국 무역대표부(USTR) 고위 당국자, 연방 정치인 등을 만나 한국 기업의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인협회도 대미 사절단을 파견을 검토 중이다. 한경협 관계자는 "산하 싱크탱크인 한국경제연구원의 정철 원장을 이달 초 미국으로 파견해 미국 정부와 의회를 비롯해 민간 싱크탱크 인사들과 긴밀히 접촉하며 한국 입장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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