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플랫폼스가 18일(현지시간) 급락세로 돌연 방향을 틀었다.
지난달 17일 시작한 20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이날 끝이 났다. 지난달 23일 이후 17거래일을 지속했던 사상 최고 주가 기록 경신 행진도 막을 내렸다.
메타는 오후장에서 전장대비 23.91달러(3.25%) 급락한 712.85달러로 미끄러졌다.
이달 6일 마감가 177.99달러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M7의 증시 장악력이 예전만 못한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흐름을 압도했던 메타마저 이제 상승 동력을 반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타의 그동안 상승세는 그러나 거품은 아니었다.
메타는 기대 이상의 실적과 더불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고,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의 성공을 통해 메타가 추진하는 오픈소스 AI의 잠재력을 재확인했다.
이날 메타가 돌연 급락한 특별한 배경은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M7 빅테크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그동안 가파르게 상승한 메타에 매도세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M7 가운데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만 상승했고, 나머지 5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메타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차익실현에 나서 대규모로 주식을 매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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