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지속 가능한’ 슬로건 내걸고 친환경 등 강조
[파이낸셜뉴스] 오는 4월 3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2025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의 대략적인 전시 규모가 21일 공개됐다.
부산화랑협회와 BAMA운영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해운대구 푸르지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행사 규모와 슬로건을 공개하며 방향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행사는 오는 4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141개 부스 규모로 작품 전시·판매 및 특별전 등이 열린다. 운영위는 올해 슬로건을 ‘WITH, 지속 가능한’으로 내걸어 예술과 환경, 현대적 감각을 반영한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 구축을 위한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다양한 특별전도 마련될 예정으로 ‘WITH, 바다’ ‘WITH, ART : 조각특별전’ ‘20s30s Focus On’ ‘영프론티어 특별전’ 및 강경영 작가 특별전이 열린다.
올해는 총 132개 갤러리가 참여해 40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 가운데 해외 갤러리는 프랑스, 독일, 일본, 대만 등 총 7개국 15개 갤러리가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 주요 갤러리로는 비선재, 가이아, PNC, 사월갤러리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부산지역 주요 갤러리로는 채스아트센터, 소울아트스페이스, 모제이, 오션, 데이트, 맥 갤러리 등이 전시에 나선다.
한편 BAMA운영위는 4월 본 행사에 앞서 내달 7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지하 2층 중앙광장에서 2025 BAMA 프리뷰 행사를 진행한다. 프리뷰 전시에는 BAMA에 참여하는 갤러리 가운데 40여곳이 선별한 100점 이상의 작품이 독자들에 선공개된다. 프리뷰 행사 역시 작품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운영위는 덧붙였다.
채민정 부산화랑협회장은 이날 “이제 세계 각국 도시들은 문화콘텐츠를 갖고 문화관광 사업을 펼친다. 소위 문화 선진도시로 꼽히는 뉴욕, 파리, 로마, 도쿄 등은 하나같이 예술행사를 비엔날레 규모를 넘어 아트페어로 연다”며 “미래의 문화 향방을 바로잡기 위해 지자체는 더욱 적극적으로 아트페어와 같은 문화 행사들을 지원해야 한다. 협회는 ‘부산’이란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지역 미술 문화를 공유하며 세계화에 자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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