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장애인에 일자리 만들어 주고
시각예술 전문팀 꾸려 미술가 성장 도와
전문 멘토링·포트폴리오 제작 등 지원
다문화 자녀는 글로벌 인재로 키우고
선한가게 300곳에 금융·인테리어 지원
선한 영향력, 우리동네 넘어 사회 전파
소외 이웃 없게…사회 곳곳 살피는 '우리'
시각예술 전문팀 꾸려 미술가 성장 도와
전문 멘토링·포트폴리오 제작 등 지원
다문화 자녀는 글로벌 인재로 키우고
선한가게 300곳에 금융·인테리어 지원
선한 영향력, 우리동네 넘어 사회 전파
소외 이웃 없게…사회 곳곳 살피는 '우리'


24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사회공헌 비전은 '우리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다. 핵심가치는 △인간 사랑 △행복 추구 △희망 실현이다.
■장애인의 '일할 권리'
4대 핵심사업을 살펴보면 전국에서 운영 중인 굿윌스토어가 먼저 눈에 띈다. 우리금융이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실천하는 핵심 사회공헌 사업이다. 우리금융은 오는 2033년까지 굿윌스토어 건립에 300억원을 지원해 1500개의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어낼 방침이다.
굿윌스토어는 밀알복지재단이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해 지난 2011년 시작했다. 개인은 물론 기업과 기관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한다. 우리금융은 이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면 1500명이 넘는 발달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인정받고 경제적 자립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해 9월 미국 굿윌스토어 스티븐 프레스턴 대표이사와 우리금융 본사에 위치한 굿윌스토어 밀알우리금융점에서 만남을 갖기도 했다.
스티븐 프레스턴 대표이사는 2019년 굿윌 인더스트리 인터내셔녈 CEO로 취임했다. 그는 굿윌스토어 밀알우리금융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로 특화된 한국의 사업 모델과 양 재단의 강점을 활용한 협력 방식에 큰 인상을 받았으며, 이를 글로벌 네트워크에 공유함으로써 각 국가와 지역에 맞는 창의적인 사업 추진에 자극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발달장애인 일자리생태계 구축을 위해 밀알복지재단과 10년간 굿윌스토어 100호점을 만드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2023년 시범사업으로 밀알금천점을 개점했고, 지난해 4월 밀알우리금융점을 개점한데 이어 6개 점포를 열었다.
우리금융은 15개 전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부 릴레이 캠페인을 펼쳐 총 4만여점을 굿윌스토어 밀알우리금융점(은행 본점 위치)에 기부했다. 우리금융과 거래하는 기업들도 기부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다.
■우리동네 선(善)한가게
우리동네 선한가게는 지역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우리금융은 △금융 △컨설팅 △홍보 △인테리어 종합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은 식당, 미용실, 세탁소, 화원 등 전국 300여 곳의 사업장마다 특색에 맞는 내·외부 인테리어를 지원했다. 그룹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기부금 지원, 무료 경영컨설팅, 우리카드 결제 할인, 대출 및 예적금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경영환경 개선으로 향상된 고객만족도와 매출은 해당 점주들의 봉사 의지가 커지는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 앞으로 대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3년 11월부터 네이버와 함께 '우리동네 선(善)한가게' 매장 검색 결과에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우리동네 善한가게'라는 문구도 삽입했다. 선한 영향력이 동네를 넘어 웹으로 퍼져나가게 한다는 전략이다.
■미래세대 우리루키에게 '빛과 소리'를
우리금융그룹은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도 확대했다.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아동과 청소년 수술 및 재활치료비를 지난해보다 2배 늘려 400명에게 20억원을 지원하는 '우리루키(Look & Hear) 프로젝트' 시즌2를 시작한 것이다. 또 청각장애 유소년 클라리넷 연주단 육성 프로젝트도 새로 포함했다.
2023년 '제1회 우리모모콘(모이면 모일수록 선한 힘이 커지는 콘서트)'에서 우리금융은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아동과 청소년 200명에게 개안수술과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와 재활치료비 10억원을 지원해 빛과 소리를 선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제2회 우리모모콘'에서는 관객들의 참여로 모인 금액에 우리금융그룹이 더해서 이 사업을 400명, 20억원으로 지원대상과 규모를 2배로 확대, 국민건강보험 미적용 대상 사시수술과 인공와우기 교체 등으로 범위를 늘리기로 했다.
우리금융이 사회공헌 체험형 페스티벌로 2023년 우리모모콘은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인기를 끌었다. 2회 우리모모콘에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는 굿네이버스, 사랑의 열매 등 7개 NGO 단체가 함께 '우리 상생 시티'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재미있게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굿윌스토어'도 1회보다 큰 규모의 매대를 열어 기부자의 온정을 전달했다.
■다양성이 힘이 되는 시대
우리누리 프로젝트는 우리금융이 다문화가족의 성장 파트너가 되겠다는 구상 아래 추진되고 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지난 2012년 금융권 최초 다문화가족을 위한 공익재단으로 설립됐다.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정착을 위한 '우리누리 프로젝트'로 장학, 교육 및 복지사업 등 여러 특화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먼저 장학사업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대표사업으로 지금까지 다문화가족 초·중·고·대학생 약 6700명에게 장학금 80억원을 지원했다. 더 많은 학생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기존 연간 800명 규모의 지원 대상을 올해 1000명으로 확대했다.
교육사업은 다문화가족의 자녀들이 대부분 2개 국어를 구사하고 있는 점에서 착안, 모국어실력 향상을 지원해 글로벌 인재로 양성할 계획이며, 세계인의 날, 세계 아동의 날 행사 등에서 종종 만나봤던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 등 다문화가족의 자녀들이 특기와 재능을 발견하고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복지사업으로는 다문화 자녀들에게 맞춤형 책상, 의자 등을 선물해 쾌적한 환경에서 소중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우리 드림(Dream) 공부방’ 사업을 통해 학습용 가구를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 포용성 향상을 위한 콘텐츠 제작, ‘대한민국 다문화 페스타’ 등의 참여·소통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발달장애 미술작가 육성사업 '우리시각'
우리시각은 지난해 우리금융이 신진 발달장애 미술가 육성을 위해 새롭게 시작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시각예술 전문가 멘토를 구성해 발달장애인 미술작가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5월 공모를 통해 △서양화 △동양화 △판화 등 시각예술 분야 발달장애 신진작가 10명을 선정해 1000만원 상당의 재료비와 제작비, 전문 멘토링, 포트폴리오 제작 등을 지원했다.
전업 작가로 성장을 위해 일반 작가 중심으로 구성된 5명의 멘토단의 멘토링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창작목표 등을 설정해 작가노트와 포트폴리오를 도출한 결과 선발된 10명 중 김승현 작가가 서울문화재단 레지던스 작가로 선정돼 활동 중이다.
■장애인연계고용제도 활용 물품 구입
우리금융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자 '장애인연계고용제도'를 적극 활용해 장애인 표준사업장과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영업에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먼저 우리은행에서 경기도 김포시 소재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9억원 상당의 쌀 사은품 4만 세트를 구입해 전국 영업점에서 장애인들의 손길로 만들어진 제품임을 고객에게 안내하며 사은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금융 전 계열사는 △사회공헌사업 물품 △복사용지 △홍보물 △커피류 등 많이 사용하는 물품을 장애인 표준사업장에서 구입해 사용할 예정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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