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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접견 온 친윤에게 '조기 대선 땐 ○○○을 국민추대후보로' 옥중 메시지 설

뉴스1

입력 2025.02.25 07:13

수정 2025.02.25 08:07

윤상현(오른쪽),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2025.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윤상현(오른쪽),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2025.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최측근 인사들에게 차기 주자를 언급했다는 말이 정치권 안팎에 나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24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한 일부 패널이 구체적 정황까지 제시했다.

국민의힘 친한계 모임인 '언더 73' 멤버인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갑 당협위원장은 "만약 탄핵소추가 인용됐을 경우 어떤 식으로든 윤 대통령의 표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실제 이름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보수 진영 내에 모인 강력한 에너지를 그대로 끌고 갈 수 있도록 누구라도 '이 사람이다'는 것을 알 수 있게끔 승계해 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회에서 토론회 할 때 가장 많은 국회의원들이 모였다. 이는 현재 당심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김 장관이 윤 대통령의 후광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자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굉장한 친윤들이 몇차례 (서울구치소로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갔다. 접견 정치 때 대통령이 '국민의힘은 지금 힘도 없고 역할도 못 한다'면서 '만약 차기 대선이 이뤄지면 000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 '국민 추대 후보로 갈 것이다''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강 위원은 "그동안 흐름을 본다면, 많은 사람은 어떤 형태로든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 일종의 플레이어로 뛰어들지 않겠냐고 보고 있다"며 "국민의힘 입장에서 당선 가능성만 본다면 (대통령이 대선판에 직접 등장하는 것이) 절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 추대 후보'라고 했다는데 만약 당 경선에서 대통령이 원하는 사람이 되지 않았을 경우 지지층에 메시지 넣어서 (후보 구도를 흩트려 놓을 수 있다)"라는 점을 들었다.

이 말을 접한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은 "그러한 (대통령 행보는) 누가 우리 가족을 지켜줄 것인가로 개인의 범죄 혐의를 막기 위해서는 좋겠지만 국민의힘으로서는 거의 재앙에 가까운 행보다"며 윤 대통령이 000을 지명할 경우 여권이 갈등에 휩싸이는 등 엄청난 선거 악재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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