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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담 소폭 감소"...우리은행, 기준금리 인하 반영 대출금리 인하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6 10:56

수정 2025.02.26 10:56

"선제적 조치, 상생금융"
중기대출 최대 0.30%p↓
주택담보대출 0.25%p 인하
직장인신용대출 0.20%p↓

우리은행 가산금리 인하 조치
대상 대출 시행 시기 인 하 내 용 비 고
중소기업대출 3월 초 ·최대 0.3%p 인하 ·신규, 기간연장 포함
주택담보대출 2월 28일 ·5년변동 금리 0.25%p 인하
개인신용대출 3월 초 ·우리WON갈아타기 직장인대출 0.2%p 인하(신잔액COFIX 限)
(우리은행)

[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직장인 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 금리를 일괄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0.25% 인하를 결정함에 따라 주요 대출의 가산금리를 추가 인하한다. 우리은행은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금리 인하에 반영되는 시차를 기다리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출금리를 인하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이번 인하 조치로 대출 고객은 기준금리 인하에 가산금리 인하 효과까지 더해 이자 부담을 이중으로 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순이자마진(NIM) 축소를 감수하면서까지 이같이 대출금리 인하를 시행하는 것은 경제성장률 하락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줄여야만 민간 소비와 투자가 살아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근 기업금융 영업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먼저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부담 덜기에 나섰다. 3월 초부터 일선 지점장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인하 전결권을 0.30%p 확대해 대출 실행 속도를 높이는 한편 금리도 우대해주기로 했다.

오는 28일부터는 5년 변동(주기형) 주택담보대출을 신규 신청하는 경우 가산금리를 0.25%p 인하한다. 지난 21일 우리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우대 최대한도를 0.1%p 확대 (1.0%→1.1%)하고 3인 이상 다자녀가구에 대한 0.2%p 추가 금리우대를 선제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또 3월 초부터는 ‘우리WON갈아타기 직장인대출’ 금리를 0.20%p 인하해 직장인들의 신용대출 금리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 조치를 통해 신규대출 고객 뿐만 아니라 기존에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도 기간 연장 시 동일한 금리인하 효과를 적용받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번 선제적인 금리인하와 함께 앞으로도 시장금리 인하 추이에 맞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금융비용 경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상생금융과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충실히 마련해 고객에게 힘이 되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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