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서밋에 대한 실망과 미중 관세 전쟁 확전 우려 속에 폭락세
[파이낸셜뉴스]가상화폐(암호화폐)들이 일제히 폭락했다. 암호화폐 서밋에 대한 실망이 지속되고, 미 관세 전쟁 확전 우려 등의 영향으로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다.
가상화폐 시총 4위 리플은 암호화폐 서밋에 대한 실망이 지속되면서 한때 10% 이상 폭락했다.
10일 오전 5시 30분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6.90% 급락한 2.18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리플은 새벽 3시를 전후해 10% 이상 폭락한 2.09달러까지 떨어졌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72% 하락한 8만30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7.77% 급락한 20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대표적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코인)들도 급락중이다. 시총 6위 솔라나는 6.07%, 시총 8위 카르다노는 9.85% 각각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의 낙폭이 더 큰 것은 암호화폐 서밋으로 알트코인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것은 지난 7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첫 암호화폐 서밋에서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란 사실이 다시 확인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암호화폐 준비금 행정명령에서도 국가 자금으로 암호화폐를 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시장은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준비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구입하는 조치를 기대했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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