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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부동산도 초양극화... 범어동 신축에 수요 쏠림 심화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2 09:29

수정 2025.03.12 09:29

최상급지 내 신축 찾는 수요자들…대구도 다르지 않아
침체된 지역 분위기와 상반된 모습…수성구 범어동, 신고가 거래와 분양 완판 이어져
대구시 수성구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뉴시스
대구시 수성구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초양극화가 더욱 심화되면서 초양극화를 이끄는 '부촌'과 '신축'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내 최상급지로 불리는 부촌은 우수한 거주 환경과 꾸준한 가치 상승으로 인해 입성을 원하는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인기가 높았던 지역일수록 주택의 노후화가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부촌 내 신축 아파트는 희소성이 더해지면서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주거 환경을 원하는 수요층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을 비롯해 과천, 분당 등 수도권 내 최상급지 부촌에서는 신축 아파트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신규 분양 단지는 높은 경쟁률 속에서 완판되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지방도 양극화 심화… 대구도 범어동 신축에 수요 쏠림 현상 두드러져
주목할 점은 이러한 현상이 지방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의 경우 지역 최고 부촌으로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 일대의 신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범어동에서는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가 다수 나왔다. 2020년 입주한 '힐스테이트 범어'는 2023년 8월 전용면적 118㎡ 타입이 21억원(3.3㎡당 482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한 같은 달 '수성범어W' 전용면적 84㎡ 타입이 14억7000만원(3.3㎡당 4200만 원)에 신고가 거래되기도 했다.

범어동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의 분양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4월 공급된 '대구 범어아이파크'는 평균 16.7대 1, 최고 32.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뒤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이는 같은 해 달서구, 북구, 서구 등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1대 1의 경쟁률도 채우지 못하며 청약 미달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된다.

공급 희소성에 범어동 신축 쏠림 지속될 전망
업계는 이러한 대구 내 초양극화 현상과 범어동 신축 아파트에 대한 쏠림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범어동이 수성구 내에서도 최상급 입지를 갖추고 있는 데다, 지역 내 아파트의 70% 이상이 입주 10년차를 넘어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범어동 일대 A부동산 관계자는 "범어동에서는 신축 아파트의 개발이나 분양 소식이 나오면 관련 문의가 쇄도한다"며 "일례로 올해 상반기 중 공급 계획이 알려진 대구MBC 부지에 대한 문의는 매일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범어동의 경우 신규 고급 주거단지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범어동 일대 S부동산 관계자는 "범어동에는 대구 전체를 대표하는 고급 대형 아파트인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자리하고 있다"면서 "이 단지도 입주 15년차를 넘어서면서 이를 대체할 신축 고급 대형 아파트에 대한 니즈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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