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사우디서 2兆 잭팟"... 두산에너빌, 가스복합발전소 계약 체결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3 09:23

수정 2025.03.13 09:23

사우디아라비아 루마1 & 나이리야1 발전소 위치.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사우디아라비아 루마1 & 나이리야1 발전소 위치.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조원이 넘는 가스복합발전소 공사 계약을 따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프로젝트 개발사업자(디벨로퍼)인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과 '사우디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한전과 사우디전력공사(SEC), 사우디 최대 민자발전사인 ACWA Power로 구성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 전문회사인 셉코3와 컨소시엄으로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2028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사우디 전력조달청(SPPC)이 국제입찰로 발주한 루마1과 나이리야1 프로젝트는, 각각 리야드 북동쪽 80㎞와 470㎞ 떨어진 곳에 1800㎿급 가스복합발전소를 1기씩 건설하느 사업이다.

향후 25년간 생산된 전력을 SPPC에 판매한다. 한전 컨소시엄은 지난 해 11월 SPPC와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드 EPC BG장은 "이번 계약은 중동 지역의 에너지 수요 증가와 맞물려 두산에너빌리티의 건설 수행 기술과 경쟁력을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사우디아라비아 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설비 규모가 2025년 92.9GW에서 2030년 123.2GW로 연평균 6GW 규모의 발전소가 증설될 전망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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