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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가 영화사 미디어캐슬을 인수했다.
14일 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557만), '너의 이름은'(392만),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120만) 등 다수의 화제작을 수입, 배급한 미디어캐슬을 최근 인숙했다. 이로써 팬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 투자, 제작, 수입, 배급을 아우르는 '종합 스튜디오'로 발돋움하게 됐다.
미디어캐슬은 현재 '괴물'로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사카모토 유지 각본의 신작 영화 '첫 번째 키스'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오는 19일엔 일본 유명 TV 시리즈의 극장판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개봉을 앞뒀다.
팬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미생',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PD, '동백꽃 필무렵'의 임상춘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로 글로벌 열풍을 이끄는 중이다. 또 정우, 정수정, 신승호 주연의 '오디션109(가제)' 투자 및 제작에 나서면서 영화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번 인수에 대해 팬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일본 내 한류의 시작을 알렸던 팬엔터테인먼트와 한국 내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흥행 신화를 쓴 미디어캐슬의 만남으로 한일 양 시장에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팬엔터테인먼트는 향후 드라마 '겨울연가'의 영화 버전을 미디어캐슬을 통해 일본 개봉 및 유통할 예정이다. 또 미디어캐슬이 유통하는 해외 실사 및 애니메이션 콘텐츠 IP를 활용한 영화·드라마 리메이크 제작 등을 예정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IP를 미디어캐슬을 통해 직접 일본 관계사들에게 판매 및 배급할 계획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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