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결론 나도 조기 대선 불가피
최악의 경우 날치기 대선까지 준비
이재명 대표, 한국의 페론·차베스
최악의 경우 날치기 대선까지 준비
이재명 대표, 한국의 페론·차베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나는 나라가 좀 정비되고 난 다음에 대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기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최악의 경우 탄핵이 딱 인용되면 대선은 두 달이다. 일반 대선을 하면 1년 동안 경선하고 본선하는데 탄핵이 되면 두 달밖에 시간이 없어 날치기 대선이다"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날치기 대선은 일반 대선 1년 동안 하는 대선하고 판이하게 다르다"면서 "시간이 좀 많은 대선을 하면 충분히 우리가 준비를 할 수 있는데, 날치기 대선하면 당도 준비가 안 돼 있다"라고 우려했다.
또 그는 "정치를 하면서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대책을 세우고 그렇지 않으면 판판이 실패한다"면서 "두달 간의 날치기 대선을 어떻게 수행을 해야 되는지, 우리가 준비할 게 뭔지, 어떻게 끌고 가야 되는지 그걸 준비 안 하면 2017년도 박근혜 탄핵 때처럼 정권을 헌납하게 된다"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탄핵이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다음달 중순 넘어가면 우리 팀은 날치기 대선도 치를 수 있는 준비를 끝낸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조기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등 개입할 가능성에 대해 그는 "개입하면 본선에 치명상이 올 것이다"면서 "언론에서 말하는 정권 교체론, 정권 연장론으로 선거하면 백전백패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차기 대선은 어떤 이유로도 정권 교체론 정권 연장론으로 그 프레임으로 선거는 안 한다"면서 "하면 백전백패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홍 시장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와 관련 "참 걱정스러운 게 탄핵이 기각되면 좌파들이 총 궐기를 할 것이고, 광화문이 무법천지가 될 것이다"면서 "그때부터는 대통령 퇴진 운동이 일어날 것이다. 광화문이 촛불로 뒤덮이는 등 나라가 더욱 혼란스러워진다"라고 우려했다.
또 그는 "탄핵 되면 전쟁이 된다. 역대 대선하고는 다른 정치적 내전 상태가 올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시장은 "나라가 아르헨티나가 추락하듯이 추락할 것이다. 선진국 문턱까지 갔던 아르헨티나가 페론이 들어오면서 나라가 몰락했다. 그걸 따라가는 게 이재명이다"라고 말했다.
또 "베네수엘라도 석유 덕분에 한때 세계 5대 부국이었다. 그런데 차베스가 들어와 제조업에 투자 안 하고 국민들에게 퍼주면서 나라가 망했다"면서 " 그 길로 가는 게 이재명이다. 내가 과거에 이 대표를 경기도의 차베스라고 했는데, 이제는 한국의 차베스가 될 수도 있다. 나라 몰락하는 건 한순간이다"라고 꼬집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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