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전한길 "내란 일으킨 민주당, 삼족 안 멸할테니 해체하라"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5 18:04

수정 2025.03.15 18:06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민주당 비판
홍장원 메모·곽종근 진술 진위 논란에
"이들 회유 협박한 건 민주당"
"내란은 尹 아닌 민주당이 조작, 다 드러나"
"尹 비상계엄 선포 안했으면 우린 제2 홍콩 됐다"
"헌법재판소, 尹 탄핵 각하 해야"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15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주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인 국가비상기도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15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주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인 국가비상기도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한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가 15일 내란을 일으킨 것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직격, "역사상 내란을 조작하면 삼족을 멸하라는데 삼족은 멸하지 않을테니 양심이 있으면 민주당은 해체하라"고 일갈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프레임을 야기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정치인 체포설 메모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의원 끌어내기 진술이 진위를 따져야할 상황에 놓이면서 이들을 회유, 협박한 것이 민주당이란게 전씨의 지적이다.

역사강사이자 파워유튜버인 전한길씨는 이날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 주최한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국가비상기도회'에 연사로 참석해 "내란은 민주당이 조작한 것으로, 조선시대 삼족 멸할만큼 민주당은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들이 비상계엄을 해제 못하게 끌어내려고 했다는 주장을 했던 곽종근 전 사령관의 진술이 회유에 따른 것이었다는 녹취까지 등장했고, 홍장원 전 1차장의 메모도 필적 논란까지 제기돼 조작설이 불거진 것을 거론한 전씨는 "결국 윤 대통령에 내란죄를 뒤집어 씌우려다가 조작한게 다 드러났다"고 말했다.

전씨는 "진정한 내란범죄를 일으킨 것은 윤 대통령이냐 민주당이냐. 내란 일으키고 조작한 것은 민주당"이라면서 "특전사령관을 불러 회유한 김병주, 박선원, 부승찬, 박범계 의원은 두고보면 안다.

지금은 탄핵정국이라 침묵하지만 이번 탄핵정국이 지나면 이들은 잠 못 잘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이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의해 체포, 구속되는 과정을 불법이라고 지적한 전씨는 "오동운 공수처장은 고발돼 검찰에 수사받게 됐다"면서 "불법체포에 불법구속에, 미국 같으면 벌써 윤 대통령은 석방되고 끝났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여기까지 온지 아나. 옳지 못한 것에 침묵한 사람들, 민주당이 거짓을 덮어씌우는데 선동된 언론과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혈안이 돼있던 민주당 때문"이라면서 "민주당 안에 민주는 하나도 없고 밀어부치기식 민주당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에 대해 전씨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 안했으면 우리나라 제2 홍콩이 되고 제2 중국이 돼 중국의 속국이 됐을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전씨는 "홍콩에 가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판만 하면 잡혀간다. 친중 정치인을 투입시키고 친중 법안을 만들고 그래서 중국이 된 것"이라면서 "2주전에 홍콩에 남은 마지막 야당도 없어졌다. 홍콩에도 중국 공산당 밖에 없다. 우리나라도 홍콩처럼 되지 말란 법 없다"고 단언했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각하'로 결정돼야 함을 촉구한 전씨는 '탄핵각하'만이 국가 분열을 막을 방법임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세이브코리아가 구미에서 진행한 탄핵반대 집회에만 1만명, 여의도와 세종 등에선 6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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