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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서울마라톤 의류·장비 이동에 택배차 100대 동원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6 14:07

수정 2025.03.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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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잠실 마라톤 참가자 물품 운송
사전에 차량정비 완료, 이동경로 답사
16일 서울 시내에서 서울마라톤 2025 참가자들의 물품을 운송 중인 한진 차량. 한진 제공
16일 서울 시내에서 서울마라톤 2025 참가자들의 물품을 운송 중인 한진 차량. 한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진이 국내 최대 규모 마라톤대회 '2025 서울마라톤' 공식 물류사로서 대회 관련 물류 업무를 성공리에 수행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내에는 한진 택배차 100여대의 행렬이 서울시내를 횡단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차량은 서울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의 의류와 장비 등 개인 물품을 결승점인 잠실종합운동장까지 운송했다.

마라톤 대회 물류는 수만명의 참가자가 출발점에서 맡긴 개인의 의류와 각종 물품을 특정시간 내에 결승점에서 돌려줘야 하는 특성상 정확성과 신뢰도가 필수다.

한진은 이번 대회 물류의 완벽한 운영을 위해 사전에 안전에 기반한 계획을 수립했다.

예비차량 5대를 포함 1t 택배차량 100대를 투입했으며 이상유무를 사전점검했다. 원활한 운행을 위해 이동경로를 사전답사하고 행사 당일에는 새벽 5시부터 택배기사들과 운영 담당자들이 집결해 출발지인 광화물 광장으로 이동했다. 참가자 편의와 안전을 위해 택배차량의 주차 각도까지 고려해 통일했다. 시간 계획도 철저하게 준수했다.

대회 물류수행 과정에서는 동일한 디자인으로 도색된 한진택배 차량 100여대가 서울 시내를 줄지어 이동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광화문에서 시작된 운송행렬은 서울역과 옥수역을 지나 강변북로를 거쳐 마지막 잠실종합운동장에 도달했다.

한진은 대회 당일 행사물류 외에도 수만명의 참가자들에게 지급되는 번호표, 티셔츠 등 개별 대회물품의 사전 택배 배송도 수행했다.

한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마라톤 공식 물류사로 활동하면서 스포츠 물류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년 3월 개최되는 '서울 마라톤'은 세계 66개국 6000여 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선수와 일반인 참가자 약 4만여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마라톤 대회다. 세계육상연맹(WA)이 인증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라벨' 대회로 뉴욕, 도쿄, 보스턴 마라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10대 대회 가운데 하나다. 국내에서 플래티넘 라벨 대회로는 유일하다.

한진 관계자는 "치밀한 사전 준비작업을 거쳐 물류 수행에 총력을 다했으며, 참가한 택배기사와 지원인력들도 국내 최대 마라톤 대회의 성료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스포츠 외에도 전시, 이벤트 등 각종 국제행사 물류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제적 신인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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