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선출·지원 채용 등 추진
임대주택·공영주차장 관리 업무
부산 동구의회가 최근 열린 제32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부산시 동구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키며 공단 설립을 최종 확정했다.
임대주택·공영주차장 관리 업무
이에 따라 부산시 동구는 내년 1월 시설관리공단 출범을 목표로 정관과 제·규정 작성, 이사장 선출, 직원 채용 등 설립 절차를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동구는 도시재생사업과 북항 재개발에 따른 기반시설물 이관 등 늘어나는 지역 내 공공시설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지난 2022년부터 동구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해 왔다. 공단 운영 목적은 '공공시설 전문적 관리'와 '주민 복리 증진' 및 '지역 공공 일자리 창출'이다.
지방공기업의 한 형태인 공단은 행정이 담당해야 할 업무를 지자체가 100% 출연한 독립법인에 의해 운영하는 행정 대행 기관이다.
당장 공단은 내년 출범할 경우 동구 국민체육문예센터 운영과 안창마을·새뜰마을 공공임대주택 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관내 공영주차장 관리와 쓰레기 종량제봉투·납부필증 관련 업무도 담당한다.
김진홍 구청장은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시행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 쉽지 않은 절차를 밟아 공단 설립을 이번에 확정 짓게 됐다"며 "공단의 내실 있는 운영과 공공시설물의 효율적 관리로 구민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재정적 우려에 대해선 "공단은 이윤추구가 아닌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설립되는 만큼 투명하고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하게 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민들에게 더 큰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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