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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풀리자… 다시 널뛰는 서울집값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7 14:00

수정 2025.03.17 18:26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0.24% 상승
잠실엘스 84㎡, 30억 최고가 갱신
규제 유지 단지서도 실거래가 올라
서울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하락폭을 축소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24% 상승했다. 전달 0.01% 상승하며 상승폭을 줄여오다가 다시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앞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은 지난해 8월 1.27%까지 상승했다가 9월 0.79%, 10월 0.43%, 11월 0.26% 등으로 점차 줄었고 올해 들어서는 1월 0.01%까지 축소됐다.



매매가격지수가 내려가던 전국과 수도권도 2월 하락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달 0.09% 하락해 전달 -0.15%보다 하락폭을 줄였다. 수도권도 2월 0.03% 하락하며 전달(-0.10%)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실제 지난달 서울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파로 해당 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토허제 해제 지역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치동, 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 305곳 중 291곳으로 지난달 12일 해제가 발표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토허제가 해제된 서울 송파구 잠실엘스 84㎡의 경우 토허제 해제 이후인 지난달 26일 실거래가가 30억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단지 59㎡도 토허제가 풀린 직후인 2월 13일 최고가인 23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같은 지역에서 토허제가 유지된 아파트도 가격상승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토허제가 유지돼 토허제 해제에서 제외됐지만 발표 직후에만 가격이 다소 주춤했을 뿐 가격은 다시 상승했다.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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