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전자,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전망" KB證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8 06:00

수정 2025.03.18 06:00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1.4조로 상향
LG전자가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냉난방공조 전시회인 ‘ISH 2025’에서 유럽 고객 맞춤형 HVAC 솔루션으로 유럽 공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 사진은 LG전자 전시관에서 지구온난화지수가 3에 불과한 자연냉매를 적용한 히트펌프인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을 소개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냉난방공조 전시회인 ‘ISH 2025’에서 유럽 고객 맞춤형 HVAC 솔루션으로 유럽 공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 사진은 LG전자 전시관에서 지구온난화지수가 3에 불과한 자연냉매를 적용한 히트펌프인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을 소개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의 불확실성에도 불구, 가전 사업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7일 KB증권은 LG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LG전자가 올 1·4분기에 1조4100억원 영업이익을 올리며, 시장 컨센서스를 17.5%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지난 1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는 매출(연결기준) 22조353억원, 영업이익 1조2307억원이었다.

전망치 상향 조정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매출 확대, 데이터센터용 초대형 냉방기를 포함한 HVAC(냉난방공조 사업) 성장, 물류비 안정 효과 등에 기인한다.

최근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실적에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소다.

올해 실적 전망에도 기대감이 실린다. KB증권은 올해 LG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 대비 20% 증가한 4조1000억원으로 높였다. 다음달부터 예고된 유럽연합(EU)의 미국산 가전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도 일부 반사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U는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25% 관세 부과에 맞서 미국산 가전제품 보복 관세에 나섰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산 월풀과 일렉트로룩스 제품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유럽시장에서 LG전자가 관세전쟁의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