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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 세계 3위에 달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북한의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총 1만3518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뉴스1이 전했다.
이는 약 11억3000만 달러(약 1조6324억 원)에 달하는 수치로, 보유량만 놓고 봐도 전 세계에서 미국(19만8109개)과 영국(6만1245개)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21년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한 엘살바도르(6118개)보다도 보유량이 많다.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증가한 건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가 해킹당한 이후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라자루스는 지난해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DMM 비트코인에서 3억 달러, 지난 2022년에는 로닌 로닌 네트워크에서 6억 달러가 넘는 가상자산을 해킹·탈취한 바 있다.
북한은 라자루스가 가상자산 기업에서 탈취한 자금을 세탁한 뒤 핵무기 개발 등에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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