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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보, 소상공인 보증지원금 마련 위해 구·군과 협력 강화 나선다

박재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4 14:49

수정 2025.03.24 14:49

기초자치단체 출연금 확대 통해 소상공인 금융지원 안정적 운용키로
부산신용보증재단 전경. 부산신보 제공
부산신용보증재단 전경. 부산신보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신용보증재단은 대내외 경영여건 악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안정적 보증지원을 위해 부산시 16개 기초자치단체의 재단에 대한 출연금 유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다른 지역의 경우 기초자치단체가 매년 지역신보에 출연하여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에 힘을 보태고 있으나, 부산지역 구·군은 2023년 강서구청이 1억원을 처음 출연한 이후 지난해에는 강서구, 동래구, 부산진구, 해운대구가 총 4억원, 올들어서는 현재까지 강서구, 부산진구가 2억원을 출연하는 데 그치는 등 기초자치단체의 관심이 적은 편이다.

부산신보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위기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보증을 지원했으나, 경기회복지연과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한 폐업 및 대출상환 불능인 소상공인 증가로 재단이 은행에 차주 대신 상환해주는 대위변제금이 2022년 500억원에서 2023년 1348억원, 지난해 2006억원으로 급증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2022년말 147억원에서 2023년말 487억원, 지난해에는 582억원으로 늘어났다.

부산신보는 급증하는 부실에 대비해 2024년 연말 기준, 전년 대비 105억원이 늘어난 3396억원의 재원을 확보해 보증여력 유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전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보증사고 급증으로 당기순손실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신보는 이처럼 임의출연금(금융기관·기업체)이 총 누적 출연금의 42%로 전국평균(33%)을 크게 상회할 정도로 임의출연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보증재원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로부터의 보증재원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부산신보는 기초자치단체의 출연금으로 해당 구·군 내 소상공인들에게 보증료 감면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보증료지원사업’을 펼쳐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경감에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기초자치단체의 추가 출연을 통해 구·군 소상공인 경영지원을 위한 지역특화 보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동화 부산신보 이사장은 “기초자치단체의 출연금 확대를 통해 지역소상공인들의 안정적인 금융지원과 함께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도록 기초자치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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