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는 2·4분기 이후 메모리 반도체의 회복,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매출이 증가할 것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낸드플래시 가격이 오는 4월에 오를 전망이고, D램 재고 조정 효과로 가격이 안정돼 올해 2·4분기 이후 D램 가격 상승도 예상되는 등 메모리 산업의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중국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 및 미국 관세 정책에 대응한 선제적 재고 축적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며 "딥시크 이후에 가성비를 갖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동시에 진행돼 메모리 수요가 (기존) 추정 대비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반적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SK하이닉스, LG전자, 삼성전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4분기부터 빛을 볼 것으로 관측된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4분기 실적이 부진하겠으나 2·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하반기 수요에 대비한 (고객사의) 재고 축적으로 가격과 수량이 동시에 증가할 가능성도 높다"며 "4월엔 삼성전자 중심의 반도체가 IT 업종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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