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16%·XRP 6.08%↑
가상자산 가격이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 및 XRP(리플)의 사법리스크 해결 등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한 달 전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에 머물고 있다.
24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만6013달러로 지난주 대비 4.16%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을 통칭하는 알트코인역시 일제히 회복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주대비 5.73% 상승한 1986달러, XRP는 6.08% 오른 2.44달러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 컸다.
리플의 법적 리스크 해소 소식 역시 반등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지시간 19일 리플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본인의 SNS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에 대한 항소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2월 SEC가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리플을 고소하면서 시작된 리플과 SEC의 법적 공방은 약 4년간 지속돼 가상자산 업계 전반의 리스크로 인식돼왔다. 이 소식 이후 리플은 하루 사이 14% 급등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가상자산 가격이 이미 바닥을 형성해 반등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과 일시적 반등으로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한 약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투자심리에는 봄바람이 일고 있다. 코인마켓캡의 공포탐욕지수는 24일 '31(공포)'상태로, 전주(22) 대비 9p 상승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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