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방통위, 신동호 EBS 사장 임명… 내부 강력 반발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6 21:03

수정 2025.03.26 21:03

신동호 EBS 신임 사장. 사진=연합뉴스
신동호 EBS 신임 사장.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신동호 EBS 사장 임명 동의안을 의결했다.

사장 후보자 공모에는 총 8명이 지원했으며 방통위는 지난 24일 면접을 진행한 바 있다.

신동호 신임 사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희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2년 MBC에 입사해 아나운서국장을 지냈으며, 2023년 10월 EBS 보궐이사로 임명된 이력이 있다. 임기는 2028년 3월 25일까지다.

하지만 EBS 내부에서는 이번 임명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보직 간부들은 "(방통위) 2인 체제에서 이뤄진 결정은 법적 효력이 없다"면서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보직 간부 54명 중 52명이 항의의 뜻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EBS 이사회는 27일 임명 집행정지 가처분 및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도 신임 사장의 출근 저지 의사를 밝혔다. 앞서 신 후보자와 방통위원장의 특수관계를 문제 삼아 권익위에 이해충돌 신고와 위원 기피 신청을 했으나 방통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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