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000원짜리 판다고 직원 무시하나"...무례한 손님에 다이소 점주 분노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7 09:47

수정 2025.03.27 16:09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진상 손님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한 다이소 점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다이소 점포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무례한 손님 때문에 감정 낭비를 해야 했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상대하기 짜증 나는 상식 밖의 손님들은 늘 있다"면서 "본인이 잘못하거나 포장을 훼손한 경우에도 환불해달라고 억지를 부린다"고 토로했다.

손님 B씨는 산지 두 달 된 제품을 영수증도 없이 가져와 안 쓰니까 다른 걸로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상품을 어떻게 보관했는지 종이 포장지는 습기로 색이 바래있었다.



A씨가 "교환이 어렵다"고 안내하자 B씨는 "XX 너나 해라"라며 제품을 계산대에 던지고 갔다.

A씨는 "이런 것도 참아야 하는 게 일이지만 이런 사람들은 보통 본사에 컴플레인을 건다"면서 "그럴 경우 없던 이야기까지 지어내서 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손님 C씨도 매장을 찾아 "쓰레기통을 금방 사 갔는데 차에 실으려고 보니 뚜껑이 깨져있었다"면서 바꿔달라고 했다.

계산할 때는 멀쩡했던 제품이 깨졌다는 게 의아해서 빠르게 CCTV를 확인했더니 손님이 들고 가다가 바닥에 떨어뜨려 뚜껑이 깨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A씨는 거짓말을 한 C씨에게 "고객님이 들고 가다 떨어뜨린 게 찍혔다"며 "고객님 과실이라 환불해 드릴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C씨는 다른 쓰레기통을 바닥에 내팽개치며 "이것도 깨지나 안 깨지나 보자"고 했다.

세게 바닥에 내던지자 쓰레기통이 깨졌다. 그러자 C씨는 "왜 물건을 이렇게 쉽게 깨지게 만드냐", "고객을 이따위로 대우할 수 있냐", "내가 이래서 다이소에 오는 게 아닌데 다 쓰레기 같은 것들만 판다"며 화를 내고 가버렸다.

A씨는 "이런 손님들은 자신이 진상인지 모른다"면서 "천원짜리 상품을 판다고 직원이나 제가 천원짜리 인간이 아닌데 인격적으로 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상은 명품샵에서도 진상 떱니다" "그저 쓰레기는 자신이 쓰레기인지 모르는 법" "얼마나 속상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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