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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5월 중순에 첫 해외 순방...또 사우디부터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31 09:10

수정 2025.03.31 09:10

관계자 따르면 5월 중순에 첫 해외 순방
1기와 마찬가지로 2기에서도 사우디부터 방문
지난 2017년 5월 20일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방문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악수하고 있다.AP연합뉴스
지난 2017년 5월 20일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방문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악수하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1기 정부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 밀착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정부 출범 이후 첫 해외 순방지로 사우디를 골랐다는 주장이 나왔다. 방문 일정은 5월 중순으로 추정된다.

미국 온라인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30일(현지시간) 2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는 지난 6일 발표에서도 사우디의 미국 투자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다음달 사우디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2017년 1기 정부 출범 당시에도 첫 방문지를 영국으로 고르던 미국 대통령들의 관례를 깨고 사우디부터 찾았다.

사우디는 당시에도 막대한 규모의 미국 투자를 약속했다.

관계자 중 1명은 트럼프의 첫 해외 순방이 원래 다음달 28일로 예정되었으나 연기되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트럼프가 현재 계획상 5월 중순에 사우디로 향한다고 설명했다.

1기 정부 당시 사우디와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중동 지역에 친(親)미 벨트를 형성하려고 노력했던 트럼프는 2기 정부에서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사우디에서 여는 등 협력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1월에 2번째 취임 이후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했다.

트럼프는 이번 방문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문제와 투자 협력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트럼프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수교를 추진했던 사우디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계속하면 수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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