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취업준비생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일삼은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직위해제됐다.
3월 31일 KBS 뉴스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입사를 꿈꾸던 20대 김모씨는 관련 정보를 찾다가 공사 직원 A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블로그를 알게 됐다.
현직자임을 내세유며 다양한 자격증까지 자랑한 A씨는 취업 상담을 위해 영상 통화가 필요하다며 이상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피해자 김씨는 "(A씨가) 위아래 다 벗고 속옷만 입은 상태로 물을 뿌려라. 찬물을 맞아라. 카메라를 왜 가리냐. 잘 보이게 비추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A씨 요청으로 각종 개인정보까지 넘긴 상황이었다.
문제는 A씨의 부적절한 행태를 지난해 한차례 막을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다. A씨가 취업준비생을 상대로 갑질을 한다는 민원이 공사에 접수된 것.
하지만 경고 조치에만 그쳤고, A씨는 여전히 자신의 채널을 운영하며 다른 취업 준비생들과 접촉했다.
또 유튜브 운영 등에 대한 A씨의 겸직 신청도 공사는 정식으로 허가해줬다.
논란과 관련해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신고 당시엔 피해자들과의 사적 통화를 확인하지 못해 위법 혐의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최근 A씨를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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