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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매체이용률 1위는 ‘숏폼’..절반은 생성형 인공지능 사용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1 12:00

수정 2025.04.01 12:00

청소년 매체이용률 1위는 ‘숏폼’..절반은 생성형 인공지능 사용

[파이낸셜뉴스]
최근 1년간 청소년들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매체는 '짧은 영상(숏폼) 콘텐츠(94.2%)'로 조사됐다. 또 청소년의 절반 정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시·도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1만50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실태조사'결과에서 이같이 조사됐다.

청소년의 최근 1년간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은 26.5%로 2022년(47.5%) 대비 21.0%p 감소했으며, '성인용 간행물 이용률'도 11.2%로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청소년 '폭력 피해율'은 22.6%로 피해 유형 중 '언어폭력'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성폭력피해율'은 5.2%로 피해 유형은 '말이나 눈짓, 몸짓에 의한 괴롭힘을 당함'(2.7%)의 피해가 가장 많았다.



폭력 예방교육과 성폭력 예방교육이 도움이 됐다는 긍정 응답의 비율은 폭력 83.0%, 성폭력 83.3%로 2022년(폭력 72.4%, 성폭력 73.5%)보다 증가했다.

최근 1년간 '의료용 마약성 진통제'와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복용·사용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각각 0.3%로 조사됐으며, 구입 방법은 '다른 사람(성인)에게 얻어서'(의료용 마약성 진통제 31.8%), '친구 또는 선배에게 얻어서'(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 30.6%)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최근 1년간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업소를 이용한 경험에 대해서는 조사대상 청소년 중 12.6%가 '룸카페'를 이용했다고 응답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청소년 보호정책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통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및 사이버도박 문제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적극 발굴해 상담·치료 및 치유캠프 등 맞춤형 치유서비스를 연계·제공한다.

또 유해업소 출입 또는 유해약물·물건 등을 구매 시, 나이 확인 협조의무를 신설하기 위한 청소년 보호법 개정을 추진하고, 청소년유해업소를 상시 점검·발굴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황윤정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최근 청소년을 둘러싼 온·오프라인 환경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청소년들이 다양한 유해 요인에 노출되고 있다"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보호 정책을 강화해 청소년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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