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돈을 너무 많이 쓰는 것 같아."
2일 오후 무신사가 운영하는 편집숍 29CM의 첫 문구페어가 열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 더플라츠. 화려한 패턴과 색감의 코스터와 핸드타올, 온갖 아기자기한 소품과 문구 제품들이 말 그대로 혼을 쏙 빼놨다. 오로지 선물용 '포장'을 위한 브랜드부터 독특한 모양의 크레용으로 키링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운 브랜드까지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홀린 듯이 부스에 들어갔다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나왔다.
29CM는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인벤타리오(INVENTARIO): 2025 문구페어를 연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문구 편집숍 포인트오브뷰(Point Of View)의 운영사 아틀리에 에크리튜가 함께 여는 행사다. 국내외 총 69개 문구·사무용품·가구·조명·홈데코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첫 문구페어다.
문구페어는 주요 고객인 2539세대 여성들이 '취향에 맞는 제품이라면 기꺼이 소비하는' 소비 특성을 반영해 인테리어뿐 아니라 '워크스타일'로 불리는 문구류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겠다는 '선전포고격' 행사다. 29CM의 강점이 주력 카테고리인 여성 패션에 한정되는 게 아니라, '큐레이션 역량'으로 다른 카테고리에도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여러 신진·해외 문구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29CM의 올해 1~3월 문구 카테고리 거래액은 2023년 대비 3배 증가했다.
29CM 관계자는 "이번 페어는 29CM가 오프라인에서 라이프스타일 경쟁력을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 유의미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29CM는 기존에 강점을 보유한 여성 패션을 넘어,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전반을 큐레이션 하는 1등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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