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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DHG자산운용이 경기도 화성 소재 한솔제지 거점 물류센터 개발 사업에 750억원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주선했다. 최근 건설사들의 잇단 법정관리와 건설 경기 침체로 물류센터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행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다르면 DHG자산운용은 한솔제지가 거점으로 활용하는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750억원 규모의 PF대출 주선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케이로지스화성이 화성시 팔탄면 덕우리 소재 상온 물류센터를 개발한다. 대지면적 2만9678㎡, 연면적 4만9126㎡,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개발된다.
DHG자산운용은 두함지개발이 출자해 2023년 7월 출범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두함지개발은 쉐라톤 서울팔래스강남 호텔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현금 등으로 부동산 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투자사다.
한솔제지는 2024년 기준 매출액 2조2158억원을 기록한 국내 최대 제지업체다. 신용등급 A0(한국기업평가)다. 책임준공을 맡은 요진건설산업은 2024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80위다. 신용평가등급 A-(CRETOP)로 우량 건설사다.
한솔제지 거점 물류센터는 조암IC 및 발안IC를 통해 평택시흥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해 대형 임차사들이 선호하는 우량 거점 입지로 꼽힌다. 한솔제지는 물류·유통 구조 개선 컨설팅을 통해 화성 물류센터를 주요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물류센터 인근 요진건설산업이 시공한 월문리 물류센터의 경우 롯데글로벌로지스 사전 임차 유치로 지난해 담보대출이 클로징됐다.
DHG자산운용 관계자는 “물류센터 개발 사업장에서 연체나 기한이익상실(EOD) 같은 어려움을 겪다 보니 물류센터 개발 사업을 기관들이 아예 검토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나 이번 딜은 신용도 높은 사업자와 우량 화주 100% 단일 선임차 확보 등 매력적인 부분이 많아 원활히 자금을 조달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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